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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6.27
246만 구독자를 보유한 대표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 MBC ‘구해줘! 홈즈’에 출연해, 크리에이터로 살아가는 현실과 수익구조, 그리고 콘텐츠 성공 전략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빠니보틀은 “구독자 수 246만, 누적 조회수 6억 뷰”라는 화려한 기록을 갖고 있지만 “사실 모래성 같다.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며 겸손을 잃지 않았다. 출연진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월수입이 1~2백억 되는 거 아니냐”고 묻자 “요즘 벌이가 괜찮다”고만 답했지만, 유튜브 광고 수익과 브랜드 협찬, PPL, 출연료 등 다양한 수익원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빠니보틀의 콘텐츠는 단순한 여행 브이로그를 넘어, “이집트 한 달 살기”, “남미 기차 여행” 등 직접 부딪혀 경험하는 현실적 이야기와 소통형 스토리텔링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가 “방 구하는 일상 영상이나 이성과 여행한 에피소드가 의외로 인기”라고 밝힌 것도, 시청자 공감대를 꿰뚫는 기획력이 작용한 결과다.
한편, 과거 직장인에서 도전적으로 크리에이터로 전향한 스토리, 국내외 MZ세대의 워라밸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최근 MCN(다중채널네트워크) 시장의 변화, 플랫폼별 광고 단가 하락 등으로 단순 조회수만으론 생계가 어려워진 현실도 있다. 빠니보틀처럼 브랜드 협찬·방송·굿즈·콘서트 등 수익원을 다각화한 크리에이터가 시장에서 살아남고, ‘성공의 기준’이 더 입체적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여행하며 인생을 즐기는 현실 N잡러의 롤모델”, “수익 구조까지 솔직하게 밝히는 게 신뢰감 있다”, “유튜브 성공=즉흥성이 아닌, 장기 기획과 소통의 결과”라는 반응을 남겼다.
최근 빠니보틀은 여행 콘텐츠에 머물지 않고 ‘구해줘! 홈즈’ 같은 예능, 각종 협업 콘텐츠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일상과 여행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도전, 2025년 크리에이터 시장의 흐름과도 맞닿은 변화다.
빠니보틀의 사례는 크리에이터 개인의 성공을 넘어, 한국 디지털 콘텐츠 시장과 N잡 시대 직업관의 변화를 보여주는 실험장이 되고 있다. “누구나 시작할 수 있지만, 누구나 롱런할 수는 없는 시장”이라는 점에서 빠니보틀의 진솔함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박병규 기자 bk@inpl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