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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판 야구 예능’의 강자 ‘불꽃야구’ 연승 행진에 맞서, JTBC가 이종범 감독을 필두로 ‘최강야구 2025’로 반격에 나섰다. 출연진 라인업 확정과 함께, 저작권·제작권을 건 브랜드 경쟁도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KT 타격코치로 활약 중이던 이종범 전 코치는 시즌 도중 예능 복귀를 선언하고 JTBC ‘최강야구’ 감독직을 수락했다. 일부 팬들은 “예능을 위해 지도자 커리어를 중단했다”며 반발했으나, JTBC는 “한국 야구의 저변 확대와 은퇴 선수 재조명을 위한 과정”이라며 공식 입장을 냈다.
‘최강야구 2025’는 오는 9월 첫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바람의 아들’ 이종범 감독 아래 김태균, 윤석민, 이대형, 나지완, 이학주, 오주원, 심수창 등 KBO 레전드들이 총출동한다. 여기에 윤길현, 윤희상, 권혁, 이현승, 오현택, 문성현, 나주환, 강민국, 최진행, 조용호, 허도환 등도 합류해 투·타 라인업 모두 화려하다.
전 시즌 ‘불꽃야구’를 제작했던 스튜디오 C1의 장시원 PD는 해당 포맷을 유튜브로 그대로 옮겨갔고, 이에 JTBC는 저작권 위반 혐의로 고소 조치를 취했다. ‘불꽃야구’는 김성근 감독의 리얼리티와 고강도 몰입 중심이라면, ‘최강야구’는 드라마처럼 설계된 감정 라인과 캐릭터 스토리에 중점을 둔다.
이번 대결은 단순 시청률뿐 아니라 콘텐츠 지속력, 팬덤의 충성도, 브랜드 정체성 확보를 겨루는 승부다. ‘불꽃야구’의 즉흥성과 리얼함에 맞서 ‘최강야구’는 제작 완성도와 서사 구조를 무기로 삼았다. 예능 야구 팬덤의 선택이 향후 스포츠 예능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다.

박병규 기자 bk@inpl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