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그룬트
서울시 강서구 곰달래로 269, 3층
1566-2554
주식회사 그룬트
서울시 강서구 곰달래로 269, 3층
1566-2554

배우 이시영이 이혼 후 전남편과의 시험관 시술로 둘째 임신 소식을 알리며, ‘가족’의 개념과 여성의 선택권을 둘러싼 다양한 사회적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시영은 최근 임신 사실을 공식화하며, 새로운 가족의 의미를 던지는 상징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8일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이시영이 최근 둘째를 임신했다. 아이의 친부는 전남편이 맞다”고 밝혔다. 임신 시기나 과정 등 구체적인 정보는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공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시영은 첫째 출산 이후 시험관 시술로 배아를 냉동 보관해왔으며, 폐기 시한을 앞두고 마지막 시도 끝에 임신에 성공했다.
이시영은 2017년 사업가와 결혼해 아들을 낳은 뒤 올해 초 이혼했다. 하지만 둘째에 대한 의지와 고민 끝에 전남편과 상의 하에 시험관 이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은 혈연·법적 관계만이 가족의 전부가 아님을 보여주며, 현대사회 가족관의 확장된 정의와 선택권을 둘러싼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시영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치료 때문에 술을 멀리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임신 사실이 공개되기 전 상황이었다. 사적인 선택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연예인이라는 위치의 이중성을 보여준다. 동시에, 자기 결정권과 생애 주기, 임신·출산의 다양한 모습이 점차 공론장에서 논의되는 변화의 단면이기도 하다.
현재 이시영은 ENA 드라마 ‘살롱 드 홈즈’에 출연 중이며, 해당 작품은 이미 촬영이 완료된 상태다. 임신 소식과 별개로, 다양한 콘텐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팬들과 대중은 응원과 함께 ‘다양한 가족 형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시영의 이번 결정은 사회가 규정하는 전통적 가족의 틀을 넘어선 용기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현대 사회에서 가족의 의미는 더이상 ‘혼인과 법적 관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배아 동결, 시험관 시술 등 의학의 발전과 함께, 여성의 삶에 대한 자기결정권 존중과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사회적 수용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사례가 시사하는 바는 크다.

박병규 기자 bk@inpl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