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약물 운전 관련 사과 발표 장면

이경규 소속사, ‘약물 운전 혐의’ 재차 사과…”본인 부주의 죄송”









이경규 약물 운전 관련 사과 발표 장면
이경규, 약물 운전 논란에 공식 사과…연예인 책임론 재점화

이경규 약물 운전 혐의, 처방약 논란과 연예인 책임의 경계

입력 2025.06.27 오전 11:16

코미디언 이경규가 약물 운전 혐의로 경찰에 정식 입건되면서 연예인의 책임, 처방약 복용과 도로교통법의 경계, 그리고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소속사 ADG컴퍼니는 26일 공식 SNS를 통해 “팬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소속사·본인 모두 공식 사과…약물 운전의 쟁점은?

이경규는 평소 복용하던 공황장애 약과 감기약을 함께 먹고, 병원 진료를 위해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차량 도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경규가 자신 차량과 동일한 차종을 타고 이동하는 모습에 의심을 품고 음주·약물 검사를 진행했다. 음주 측정은 ‘음성’이었지만, 간이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며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정식 입건됐다.

소속사 측은 “감기약 때문이 아니라, 공황장애 치료제의 특정 성분이 검출된 것”이라며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 자체가 신중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경규 역시 경찰 조사 후 “몸이 아플 때 운전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앞으로 더 신중히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약물 운전, 처방약도 예외 없다

현행 도로교통법 제45조는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운전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처방약·비처방약 모두 해당되며, 의학적 치료 목적이라도 결과적으로 안전운전에 지장이 있으면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운전 전 복용하는 약의 성분과 부작용을 반드시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판단력·운동능력 저하가 의심된다면 운전을 삼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공황장애·우울증 등 정신과 치료제는 졸음, 인지 저하, 판단력 저하 등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어 운전자 스스로 주의의무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최근 처방약에 의한 약물 운전 적발 건수가 증가하며, 법적·사회적 책임 논의도 한층 엄격해지는 추세다.

연예인 책임과 사회적 파장…공적 영향력 자각해야

연예인은 단순한 개인이 아닌, 사회적 영향력이 큰 공적 인물로서 대중의 신뢰와 모범이 요구된다. 이번 사건은 처방약 복용이라는 ‘일상적 상황’에서도, 운전 등 사회적 책임 영역에선 더 큰 주의와 자각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소속사 ADG컴퍼니는 “향후 더욱 책임 있는 모습으로 팬과 대중에게 실망을 끼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이번 사태가 던지는 교훈은 연예계뿐 아니라 약물 복용 후 운전의 위험성을 경시하는 사회 전반에도 경각심을 일깨운다.

INPLER 시각: 처방약·건강 문제와 공적 책임 사이에서

건강 문제와 처방약 복용이 생활화된 현대사회에서, 누구에게나 ‘약물 운전’의 위험성은 열려 있다. INPLER는 연예인 등 대중적 인물의 실수에 대한 신속한 사과와, 사회 전체의 교훈적 사례로 삼는 자세가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 약물 복용 후 운전은 절대 안 된다는 인식, 그리고 스스로 판단이 어려울 땐 반드시 운전대를 놓아야 한다는 ‘예방적 책임’이 앞으로 사회에 더 확산되어야 한다.

박병규 기자 bk@inpl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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