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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박위가 사고 전 두 발로 섰던 시절의 사진을 공개하며, 아내와 함께 영국 콘월을 걷는 새로운 꿈을 밝혔다. 장애와 재활, 그리고 희망을 잇는 그의 메시지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박위가 SNS에 공개한 2014년 영국 콘월의 사진은 특별하다. 전신마비 판정을 받기 전, 자유롭게 두 발로 걷던 그의 모습은 건강했던 시절에 대한 그리움이자, 언젠가 다시 걷고 싶다는 소망을 상징한다. 박위는 최근 “요즘 제가 꿈에 나와서 두 발로 걸었다는 연락을 많이 받는다”며 “진짜 일어서게 된다면 아내 지은이와 콘월에 꼭 가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2014년 불의의 사고 이후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던 박위는, 수년간의 재활 끝에 상체 움직임을 되찾으며 자신만의 속도로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좌절 대신 희망과 도전을 택했다. 장애 이후 유튜브와 SNS를 통해 일상과 재활의 기록을 솔직하게 공유하며, 수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전하는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박위는 지난해 가수 겸 크리에이터 송지은과 결혼했다. 그는 “콘월의 밤하늘 별빛을 아내와 함께 보고 싶다”며, 단순한 여행을 넘어 사랑하는 사람과의 새로운 기억을 꿈꾼다. 두 사람의 동반자적 삶은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을 넘어, 서로를 존중하고 응원하는 관계의 의미를 보여준다.
네티즌들은 “멋진 사진입니다”, “꼭 함께 손잡고 콘월을 걷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용기를 얻어요”라며 박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과거 장애를 ‘극복’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던 시선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일상과 꿈을 존중하는 사회적 흐름이 읽힌다.
박위의 일상은 단순한 ‘극복’이 아니라, 자신만의 속도로 삶을 이어가는 과정이다. 그는 지금도 재활을 지속하며, 장애인의 삶도 꿈과 희망으로 가득 찰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크리에이터로서 그의 메시지는 장애·비장애를 떠나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박위의 사진은 개인의 추억을 넘어, 우리 사회가 장애와 일상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를 보여준다. ‘두 발로 다시 걷는 꿈’은 곧, 누구나 자신만의 속도로 꿈을 이어갈 권리가 있다는 메시지다. 박위가 보여주는 일상의 희망과 도전은 우리 모두가 가진 가능성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박병규 기자 bk@inpl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