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25기 영철 통편집 관련 이미지

‘나솔사계’ 25기 영철, 성폭행 혐의로 통편집…제작진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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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 범죄 논란으로 ‘통편집’ 사태에 휘말린 리얼리티 예능…신뢰 위기가 찾아왔다.

‘나솔사계’ 25기 영철 통편집 사태…성범죄·예능 출연 검증 어디까지?

입력 2025.06.27

ENA·SBS PLUS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 25기 출연자 영철이 성범죄 혐의로 구속되며 갑작스러운 통편집이 이뤄졌다. 본방송은 물론 다시보기 서비스, 예고편까지 영철의 모든 분량이 삭제되면서, 출연자 검증 시스템에 대한 논란이 방송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예고편까지 날아간 통편집’…팬들도 충격

그간 17기 옥순과의 데이트 등 방송 하이라이트로 예고됐던 장면까지 통째로 편집되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라는 의문과 실망감이 동시에 번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떠돌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며, 해당 출연자의 성범죄 구속 소식이 공식화된 뒤 제작진은 ‘최대한 빠르게 모든 노출을 삭제한다’는 조치를 내렸다.

리얼리티 예능의 출연자 검증, 더 이상 ‘형식’이어선 안된다

이번 사태는 단순 출연자의 개인사 문제가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이 지닌 사회적 영향력과 신뢰의 문제로 번졌다. “진정성과 매력이 관전포인트”인 리얼리티 연애물에서 범죄 논란이 발생하면, 프로그램 전체에 대한 신뢰도가 뿌리째 흔들릴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 시청자들은 단순 재미뿐 아니라 ‘건강한 프로그램 환경’을 요구하고 있다.

제작진 역시 사과문을 통해 “시청자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앞으로 출연자 선정과 검증에 한층 더 신중하겠다”고 재차 강조했지만, 방송가에서는 “이제 단순 전과 조회를 넘어 보다 실질적이고 전문화된 검증 시스템 도입”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다시 불붙고 있다.

‘나솔사계’의 숙제…시청자 신뢰 회복 가능할까

한편 일각에서는 “문제 발생 시 신속한 통편집·사과가 오히려 논란 확산을 막았다”며, 제작진의 빠른 대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공정성 회복, 나아가 출연자의 사회적 영향력 관리 등 앞으로 예능·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안고 갈 과제는 결코 가볍지 않다.

연애 예능이 ‘감정 소모’와 ‘진정성 논란’이라는 두 얼굴을 가진 만큼, 제작진의 적극적인 사전 관리와 시청자와의 소통이 더욱 중요해진 2025년 여름이다.

박병규 기자 bk@inpl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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