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그룬트
서울시 강서구 곰달래로 269, 3층
1566-2554
주식회사 그룬트
서울시 강서구 곰달래로 269, 3층
1566-2554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 19기 참가자 정숙이 25기 영철을 최종 선택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엉뚱하게 편집된 방송과는 달리, 실제로 두 사람은 마지막 화에서 서로의 선택을 확인했다.
지난 10일 방영된 ‘나솔사계’ 네 번째 ‘한 번 더 특집’ 최종 선택 장면에서, 19기 정숙은 25기 영철을 선택했다. 그러나 방송에서는 영철의 모습과 정숙의 선택 멘트가 대부분 삭제되어, 시청자들 사이에 “정숙이 진짜 선택을 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최종화 직후 정숙은 유튜브 ‘촌장엔터테인먼트TV’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방송엔 나오지 않았지만 실제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영철과 식사도 했고, 연락도 이어졌으나 이후엔 인연을 더 이어가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편집하시느라 고생 많으셨다”며 제작진에 대한 감사함도 표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정숙과 영철이 4월 초 방송 전 썸 타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며 목격담과 함께 사진이 확산된 바 있다. 해당 사진은 실제 두 사람이 비공식적으로 만남을 가진 시점을 짚어줘, 방송 후폭풍에 신빙성을 더했다.
라이브 방송에서 정숙은 “사랑에 서툴지만 지금도 연애 수업을 받고 있다”며 “아직은 필드에 나가진 않았다”고 자신의 연애 상태를 솔직히 털어놨다.
한편 25기 영철은 프로그램 방영 중 성폭행 혐의로 구속돼 논란이 커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6월 21일 새벽, 마포구 한 주차장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박 모 씨(30대 남성)를 긴급 체포했으며, 이 인물이 ‘나는 SOLO’ 25기 영철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태는 ‘편집된 예능이 실제와 얼마나 다를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실제로 일어난 감정과 선택이 시청자에게 전달되지 않으면, 콘텐츠의 신뢰도는 크게 흔들린다. 특히 연애·관계 중심 예능에서는 편집의 힘이 곧 현실의 줄기를 왜곡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
또한 영철의 범죄 혐의는 단순히 프로그램 논란을 넘어, ‘플랫폼의 책임’과 ‘출연자 대한 사전 검증 절차’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우리 사회에 문제를 제기한다. 제작사와 유통 채널은 “재미”만큼이나 “신뢰”라는 가치를 지켜야 할 책임이 있다.

기자명 박병규 | 이메일 bk@inpl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