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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Plus 연애 예능 ‘나는 SOLO’ 27기에서 남성 출연자들의 현실 직업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방송과 SNS를 통해 속속 드러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전, 공인중개사, 피부과 의사 등 다채로운 직업군과 예능 속 달라진 남성상까지, 이번 시즌이 전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짚어본다.
27기 ‘나는솔로’는 방송 전부터 ‘비주얼 특집’으로 관심을 끌었다. 남자 출연진 중 영수(본명 박호진)는 과거 영상제작 사업 실패 후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해 서울 광진구 ‘고양이탐정공인중개사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색 상호와 ‘피지컬 좋은 집사’라는 캐릭터가 그의 현실적인 매력을 더한다.
‘피부과 의사’라는 직업이 사전 인터뷰와 방송에서 직접 공개된 광수는, 첫 만남부터 여성 출연진에게 썬크림과 마스크팩, 비타민 등 피부과 관련 선물을 챙겨줘 직업을 추리하게 했다. 전문직 출연자임에도 신앙심, 배려, 직진성 등 ‘교회오빠’ 특유의 힐링 이미지를 강조해 예능 내 포지션이 남다르다는 평가다.
36세(88년생) 동국대 졸업생 상철은 ‘한전(한국전력) 성남지사’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스포됐다. 판교 거주와 ‘박력분 빠진 식물성 100% 베이글남’, ‘리드해줄 여자를 원하는 소심남’ 등의 서사로, 첫인상 투표에서 무려 4표를 받는 등 인기를 입증했다. 그러나 내면은 소극적이고 자기표현에 서툰 모습으로, 최근 예능 속 남성상 변화를 보여준다.
이번 시즌은 단순히 스펙 경쟁이 아닌, 출연자의 인간미와 관계성, 다양한 직업적 배경이 돋보인다. 실제로 광수의 전문성, 영수의 생활력, 상철의 소심함 등 각기 다른 현실적인 매력이 시청자들에게 “공감 간다”, “진짜 주변에 있을 법한 남자들”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예능의 판도 역시 ‘강한 남자’에서 ‘솔직한 관계’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나는솔로’ 27기는 방송과 인스타그램 등에서 출연자들의 현실적인 직업, 성격, 서사가 적극적으로 공유되며 예능의 진정성과 현실감, 그리고 남성상 변화까지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자기소개와 관계 변화가 본격화될수록, 각자의 ‘현실 서사’가 더 많은 공감과 화제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박병규 기자 bk@inpl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