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고도에서 오체투지를 수행하는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

기안84, 태계일주4 마지막 여정서 오체투지 수행…뜨거운 눈물









[2025년 7월 1일] 박병규 기자 bk@inpler.co.kr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이하 ‘태계일주4’) 최종회에서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이 차마고도의 고대 옛길 위에서 오체투지를 수행하고 인생을 되돌아보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순례는 감동과 진중함을 전하며 프로그램의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차마고도에서 시작된 마지막 여정

지난 6월 29일 방송된 MBC ‘태계일주4’ 8회에서는 멤버들이 샹그릴라 인근의 송찬림사에서 오체투지를 시작하며 시즌 피날레에 돌입했다. 해발 약 3,300m에 위치한 천연 지하수 온천에서 목욕재계를 했던 이들은, 고대 차마고도 고대길 위에서 “죽음을 각오하고 왔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순례의 의미를 되새겼다.

오체투지 중 고요에 담긴 각자의 염원

새벽부터 시작된 오체투지는 단순한 여정이 아닌 고행에 가까운 도전이었다. 이시언은 “부모·아내의 건강과 2세에 대한 소망”을 고백했고, 빠니보틀은 “인생과 같다. 빨리 가는 게 목적이 아니다”라며 삶의 진리를 깨달았다.

기안84, “수행자 된 여행자” 눈물

평소 눈물을 잘 보이지 않던 기안84는 “인생을 되돌아보게 했다. 거만했던 나를 낮추고 단단하게 만든다”며 수행의 깊은 의미를 전했고,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후 그는 “이 여행이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유종의 미를 거둔 일”이라며 프로그램과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시청자에게 전한 마지막 인사

방송 말미 빠니보틀은 “하고 싶은 거 하며 삽시다”, 기안84는 “여러분 인생에도 광명이 비추길 바란다”라며 시청자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미방송분 편성도 안내되어, 여운을 길게 이어갈 예정이다.

배경과 사회적 맥락

‘태계일주’ 시리즈는 단순 여행 예능을 넘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인간의 내면 회복과 진정한 연결을 탐색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특히 차마고도와 오체투지를 통해 삶의 의미를 묻는 과정이 반영되며, 자기 성찰과 트렌디한 ‘마인드풀니스 여정’의 새로운 사례로 부상했다.

INPLER 시각

이번 시즌의 핵심 가치는 ‘형제애와 내면 탐구’였다. 특히 차마고도에서의 오체투지는 심리적·문화적 층위를 더하며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었다. 기안84가 “눈물 많아졌다”고 고백한 것은 단지 감정의 변화가 아니라, 여행이 삶의 태도를 근본부터 바꿨다는 선언이기도 하다. 이는 ‘인플러’ 시대에 콘텐츠와 크리에이터, 시청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예능은 단순 웃음을 넘어 ‘정서적 회복과 의미 확장’을 다루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차마고도에서 오체투지를 수행하는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
차마고도에서 오체투지를 수행 중인 세 사람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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